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민노총 "현대차에 제2 노조… 조직 확대할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민노총 "현대차에 제2 노조… 조직 확대할 것"

입력
2012.06.13 12:30
0 0

청와대 및 고용노동부가 관여해 만든 노조라는 의혹을 받아온 국민노총이 민주노총 내 최대 노조가 있는 현대자동차에 제2 노조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국민노총 정연수 위원장은 13일 "하반기에 현대차 등 울산 지역의 기업에 대해 선전ㆍ교육을 본격화해 국민노총 조직을 확대하겠다"며 "현대차는 민주노총의 본류이고 조직이 워낙 탄탄해 쉽지 않겠지만 조합원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선택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직접 울산으로 가 조직확대 사업을 벌여 9월 울산지역본부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채용과 동시에 자동적으로 노조에 가입되는 유니언숍으로 운영되고 있어 과장급 이하 전 직원이 민주노총 산하 현대차지부에 가입돼 있다. 조합원 수만 4만5,383명에 달하는 민주노총 내 최대 규모 사업장이다. 약 3만~4만명 가량으로 추정되는 국민노총 전체 조합원보다도 많은 수다.

국민노총이 민주노총의 '심장부'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시도로만 끝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현대차에서 의미 있는 제2 노조가 되려면 최소 몇 천명은 가입해야 하지만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노총은 지방 공기업 연맹만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세력 확장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과 현대차 노조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국민노총 계획에 대한 현장 분위기는 냉랭하다"며 "복수노조가 처음 시행됐을 때부터 조합원들은 하나로 힘을 모으자는 의견이 많아 제2 노조가 들어서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