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검소한 출장 행보가 홍콩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2일 “박 시장이 홍콩 방문 기간에 일정시간은 물론 비용 절약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며 “이는 최근 호화 출장 등으로 물의를 빚은 도널드 창(曾蔭權) 홍콩 행정장관과는 대조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박 시장이 홍콩방문 중 묵은 호텔의 하루 숙박 비용은 1,100홍콩달러(약 16만5,000원)로 이는 창 장관이 4월 브라질에서 투숙했던 하룻밤 6,900달러(약 800만원)인 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숙박 비용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검소한 수준”이라며 박 시장의 절약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홍콩의 창 장관은 당시 호화 숙소에서 묵은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비판이 거세게 일자 뒤늦게 공식 사과했다.
이 신문은 또 박 시장이 트위터를 통해 팔로워 50만여명과 소통하며 이를 ‘트위터 행정’이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10일 오후 서울을 출발해 홍콩에 도착한 뒤 11일 홍콩의 산사태 방지 시설 등을 둘러보고 다음날 새벽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는 1박 3일의 홍콩 방문일정을 마쳤다.
한편 17일부터 27일까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방문하는 박 시장은 미국에서 환승하기 전까지는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하고 이외 일정은 전부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해 ‘검소한 박 시장’의 행보를 이어간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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