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장성이 여군 부사관을 강제 성추행한 혐의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13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육군 모 사령부의 여군 부사관인 A 하사는 지난달 같은 부대의 지휘관인 B 준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군 검찰에 고소했다. 현재 육군 전방 사단의 부사단장으로 복무 중인 B 준장은 전출을 앞두고 지난달 부대행사를 가졌다. A 하사는 이후 노래방에서 가진 뒤풀이에서 B 준장이 자신을 강제로 껴안고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준장은 당시 만취상태였으나 껴안거나 입을 맞추는 행동은 없었고 성적인 농담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A 하사가 12일 구두로 고소취하 의사를 밝혀왔다"며 "정식으로 취하 접수가 되면 수사가 종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검찰수사와 별개로 B 준장을 성군기 문란으로 징계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3월 최익봉 전 육군 특전사령관(중장)은 여군 부사관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보직해임된 바 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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