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물놀이의 계절이다. 일찌감치 문을 연 워터파크엔 벌써 함성이 넘쳐난다. 저마다 시설을 개수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챙기고 따져볼수록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법. 수영복을 꺼내기에 유월은 결코 이르지 않다.
▦대명리조트 오션월드
지난해 173만명의 방문객이 찾아 국내 최다 기록을 세운 오션월드는 고객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했다. 개인 물품 보관함과 탈의공간, 샤워시설, 야외 수유실, 미아보호소 등을 확장했다. 메가슬라이드존의 탑승대기 라인엔 그늘막과 조경 벤치를 설치해 기다리는 동안의 불편을 줄였다. 여과설비를 증설해 외부 오염물질이 풀 속에 유입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입장객이 몰릴 경우에 대비한 조치들이다.
고객들의 기름값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무료 셔틀버스도 10월 7일까지 수도권 전 지역에서 운행한다. 서울 시내와 일산 분당 등 신도시, 인천, 수원, 안양 등 총 21개 노선이 마련됐다. 서울 강남 지역을 기준으로 셔틀버스로 70분이 걸린다. 셔틀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용일 전날 오후 5시까지 홈페이지(www.daemyungresort.com)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다양한 특가 행사도 마련했다. 7월 6일까지 학생이나 생일을 맞은 사람, 군인ㆍ경찰 등 계층에 따라 최대 55%의 할인 혜택을 준다. 매주 일요일에는 3인 발권 시 1명에게 무료 입장권을 주는 '3+1' 이벤트도 진행한다. 1588-4888.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캐리비안베이는 스릴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에게 알맞다. 지난해 개장 15주년을 기념해 만든 아쿠아루프가 대표적 시설이다. 튜브를 타고 이용하는 일반 슬라이드와 달리 맨몸으로 탑승하기 때문에 체감 속도가 90㎞/h(실제 속도 60㎞/h)에 달한다. 워터 슬라이드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 구간이 있고, 캡슐 형태의 승강대에서 바닥이 사라지면서 떨어지는 탑승 방식도 긴장감을 높인다. 타워부메랑고, 서핑라이드 등도 스릴을 만끽하려는 젊은층에 인기가 높다.
어린 고객을 위한 배려도 많아졌다. 아이와 함께 온 손님을 위한 키디풀이나 유아풀, 튜브에 몸을 싣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수풀 등이 마련돼 있다. 유아 수면실과 수유실 등 '베이비 서비스' 시설이 전용 라운지를 갖춘 신규 공간으로 확장ㆍ이전하면서 이용 가능 인원이 2배로 늘었다. 물놀이 중 휴식이 필요할 때에는 실내외 스파를 찾아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 (031)320-5000.
▦리솜스파캐슬
수도권에서 90분 거리에 위치한 리솜스파캐슬은 물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매일 2개의 온천공에서 끌어올린 3,800톤의 보양온천수를 풀에 채운다. 급류파도풀, 워터슬라이드, 유수풀 등도 100% 온천수를 사용한다. 놀이와 함께 피부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워터파크인 셈. 워터키퍼를 두어 수시로 수질을 관리ㆍ점검한다.
또 이달 말까지 알뜰 물놀이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4인 이상 가족은 반값에 입장할 수 있다. 여대생들은 사람수에 따라 2만(9명)~2만4,000(3명)원의 할인된 값에 이용할 수 있다. 인천(월), 서울(화), 호남(수), 영남(목), 강원ㆍ충북(금) 등 지역에 따라 요일별 할인(40%) 혜택도 준다. 이밖에 이름이 네 글자 이상인 사람, 6월에 전역한 사람, 1966년 태어났거나 올해 66세인 사람 등을 위한 이벤트도 있다. (041)330-8000.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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