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로드리게스(37∙뉴욕 양키스)가 개인 통산 23호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만루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로드리게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전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0-4로 뒤진 8회 1사 만루에서 조니 벤터스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9㎞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10호 홈런이자 통산 23번째 만루포. 고 루 게릭(전 양키스)이 갖고 있던 최다 만루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1개의 만루포만 더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쓴다. 로드리게스는 "매우 특별하고 의미 있는 기록"이라며 "루 게릭은 위대한 순간을 보낸 선수일뿐 아니라 양키스의 일원이었다"고 기뻐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 역시 "힘든 기록을 달성했다. 루 게릭과 함께 언급돼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
양키스는 로드리게스의 만루 홈런에 이어 닉 스위셔의 투런포까지 터져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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