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ㆍ우승상금 144만달러)이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자존심을 건 승부를 벌인다.
이번 대회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국적, 세계랭킹, 전 챔피언 등으로 조를 편성했다.
미국의 빅3인 우즈와 필 미켈슨, 버바 왓슨이 한 조로 묶였고 세계랭킹 1위 도널드, 2위 매킬로이,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1, 2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코리안 브라더스'인 양용은(40ㆍKB금융)과 최경주(42ㆍSK텔레콤), 김경태(26ㆍ신한금융)도 처음으로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하게 됐다.
올해로 112회째를 맞이한 US오픈의 우승 트로피는 우즈와 도널드, 왓슨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최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환상적인 플롭샷으로 시즌 2승째를 사냥한 우즈는 샷 감이 최고다. 특히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몰라보게 좋아져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15승째를 노리고 있다.
메이저 우승이 없는 도널드도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올해 열린 유러피언 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한 도널드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아 페어웨이가 좁은 까다로운 대회 코스에서 강점을 보일 전망이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올림픽 클럽은 파71, 7,163야드다. 페어웨이 폭이 좁고 전장이 길어 정확히 멀리 쳐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16번홀 파5는 670야드나 되고, 1번홀 파4는 520야드에 이른다. 특히 16번홀은 전장을 대폭 늘려 PGA 투어 역사상 가장 긴 홀이 됐다.
골프전문채널인 SBS골프는 15일 새벽 1시부터 10시간 동안 1라운드를 생중계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