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LG의 '철벽 불펜'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SK는 12일 잠실 LG전에서 2-5로 뒤진 8회에만 선두타자 9번 김강민의 대타 홈런(개인 1호, 시즌 10호, 통산 666호)을 시작으로 6점을 몰아치며 8-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29승(1무21패)째를 거뒀고, LG는 4연승에 실패했다.
SK는 김강민의 홈런 뒤 무사 1ㆍ3루의 기회를 다시 잡았고, 3번 최정과 4번 이호준의 연속 적시타로 4-5로 따라 붙었다. 이어 5번 박정권의 병살타 때 결승점을 뽑았고, 안치용의 쐐기 2점포가 터지며 균형을 완전히 깼다. LG는 선발 리즈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뒤 이상열-유원상 카드를 꺼냈지만 8회 등판한 유원상이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4실점으로 무너지며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시즌 최다인 19안타를 몰아치며 KIA를 13-0으로 대파했다. 넥센은 1회 말 2사 3루에서 4번 박병호가 좌익수 앞 1타점 안타로 결승타를 뽑아냈다. 넥센은 1회 2사 이후 연속 4안타와 사구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홈런 선두 강정호는 4회말 2사 2루에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17호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로써 홈런 2위 SK 최정(13개)과는 4개 차. 3타점을 보탠 강정호는 타점도 박병호와 함께 공동 선두(46개)로 올라섰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6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1패)째를 거뒀다. KIA 선발 소사는 3이닝 9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한화를 9-3으로 대파하고 5할 승률(26승26패)에 복귀했다. 한화전 4연승. 삼성 6번 최형우는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2루타 빠진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며 4타수 3안타 6타점으로 대폭발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7이닝 4안타 5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
부산에서는 롯데가 연장 12회 접전끝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산에 4-3 승리를 거뒀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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