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서울국제도서전 2012년 행사가 20~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20개국 580개 출판사가 참여한다. 올해는 주빈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여서 아랍 문화 소개 행사가 특히 눈길을 끈다. 8월에 예정된 베이징국제도서전 한국 주빈국 행사를 앞두고 중국 출판시장을 조명하는 세미나도 열린다.
올해 도서전에서는 상설 프로그램인 '저자와의 대화'에 박범신, 김훈, 은희경, 정호승, 김별아씨 등 10명의 작가가 초청돼 독자들과 대화 시간을 갖는다. '인문학 아카데미'에는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곽금주 서울대 교수, 인문학자 고미숙씨 등 9명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출판계 지망생을 위해 편집, 북디자인 등의 세계를 소개하는 '북멘토 프로그램'이 새로 선보인다.
전시로는 한글 활자꼴의 변화 모습을 보여주는 '잃어버린 한글 활자를 찾아서' 와 노벨문학상 작가 10명의 삶과 일상을 느끼게 하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특별전'이 마련된다. 노벨상 작가전에서는 헤르만 헤세의 서재, 알베르 카뮈가 자주 들렀던 카페 드 플로르를 전시장 내에 재현한다. 전래동화를 주제로 한 그림책 전시와 어린이들이 팝업북을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중국, 일본, 프랑스에 이어 네 번째 주빈국이 된 사우디아라비아는 2,000여권의 자국 신간 도서 전시와 함께 관람객들이 사막 베드윈의 삶을 체험할 수 있도록 민속 천막관을 만든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간 지식 공유 프로그램'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에서의 문학 활동' 세미나도 준비했다.
이밖에도 '디지털 변환기 국제출판계의 대응전략' '국민 독서환경 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 '도서출판 새로운 파트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중국 출판 현황과 과제' '출판 불황 해법과 전자책' 등 세미나가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도서전 홈페이지(www.sib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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