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고객에게 1,000통에 달하는 손 편지를 쓰고, 1년에 구두 10켤레를 갈아치울 정도로 고객을 찾는 사람들. 보험사들이 꼽은 올해 ‘보험왕’들의 면면이다. 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런 정성을 쏟은 결과다.
12일 삼성화재가 올해 보험영업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보험설계사 1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수 보험설계사 성공 DNA’ 설문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7명(69.1%)이 ‘성실성’을 성공비결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적극성’이 17.1%로 뒤를 이었으며, 우리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여겨지는 ‘인맥’은 7.9%에 머물렀다.
보유 고객을 관리하는 데 주로 사용하는 방법에는 ‘직접 방문’이 48.0%로 가장 많았다. ‘전화나 문자메시지 활용’(42.1%) ‘기념일이나 명절 등에 인사’(5.9%) 순이었다. 기존 고객에 쏟은 정성은 신규고객 확보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3.2%는 신규고객 확보방법으로 ‘기존고객을 잘 관리하면 저절로 소개가 이어지므로 보유고객 관리에 집중한다’고 답했다. 한 건의 보험계약 체결을 위해서는 평균 3.2회 고객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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