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R)와 고양 한류월드, 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EFG) 등에 외국인 전용카지노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관광진흥법과 경제자유구역진흥법상 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이 있는 시도나 관광특구, 외국인 투자자가 5억불 이상을 투자할 경우 외국인카지노를 설립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은 해당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카지노 설립 검토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지난달 초 "외국인 투자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카지노 설립이 필요하다"며 도내 관광단지와 경제구역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이 가능한지 법률적 검토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는 이들 지역을 도내 유력한 카지노 설립 후보지로 선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고를 낼 경우 설립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여러 지역 중 서울이나 공항과의 접근성에서 이들 지역이 가장 우수한 후보지로 검토됐다"며 "하지만 카지노는 문광부의 모집공고가 나와야 진행되는 것으로 지금은 검토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에는 서울 3개소, 인천 1개소의 외국인 전용카지노가 운영 중이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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