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는 11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주변에 아무리 좋은 사람이 많다 해도 '이런 사람들이 같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8월 중에는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tbs교통방송에 출연, "(안 원장이) 9월 전에 나와야 한다는 점은 없지만 11월까지 미룬다면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원장과 20년간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진 문 전 대표는 "국민 모두가 새로운 방식에 참여하게 해 새로운 비전을 갖게 해야 한다"면서 "창당은 기존 체제에 또 끌려 들어갈 가능성이 많다"고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안 원장의 무소속 출마 시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쉽지는 않겠지만 안 교수처럼 40~50%의 지지를 가진 사람들이나 가능한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정부의 350조~360조원 예산을 지연이나 학연, 부패 구조 속에서 쓰지 않을 그런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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