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민주통합당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 11일 당내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는 지역주의를 타파하고자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과 과제를 안고 정치의 길에 들어섰고 영남 최초로 야권 3선 의원이 됐다"며 "도시빈민의 아들, 청년 조경태가 민생 제일주의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이념갈등이란 낡은 시대를 걷어내고 국민을 살리는 민생의 길로 나아가자"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대 학부과정 폐지, 대기업 본사 지방 이전 지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지낸 4선의 김영환 의원도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최근 '대선 일기'란 글을 연달아 발표하며 "친노 프레임으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극복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또 당권-대권 분리 규정이 개정될 경우 대중적 인기가 높은 박영선 의원과 486 대표주자인 이인영 의원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원내대표를 지낸 김진표 의원도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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