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이 방송인 김미화(48)씨가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중도 하차한 배경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김씨는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서울중앙지검 민간인사찰 수사팀으로부터 총리실 사찰 문건 중 '2009년 MBC 라디오 김미화 교체 관련 동향' 문건이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수백 건의 사찰 관련 자료에서 김씨 이름이 적힌 문건을 발견, 김씨와 전화 통화로 사찰 여부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9년 6년 동안 진행하던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돌연 하차했고, 일각에서는 MBC가 정권의 압력을 받고 김씨를 강제 퇴출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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