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금융시장에 단기 호재로 작용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31.4포인트(1.71%) 급등한 1867.0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흘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코스닥지수는 7.6포인트(1.65%) 오른 469.59로 마감했다.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상승엔 유로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국제공조가 더 구체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아울러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5월 수출증가율이 두 자릿수(15.3%)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인데다 물가가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한 것도 한몫 했다. 덕분에 화학, 기계, 철강 등 중국관련 업종의 오름세가 도드라졌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17일 그리스 총선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이번 구제금융 신청 이후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및 국채시장 움직임도 주목할 변수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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