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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수 당원 100명 첫 인터넷으로 선발…공산당 민주화 행보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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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수 당원 100명 첫 인터넷으로 선발…공산당 민주화 행보 속속

입력
2012.06.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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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투표를 통해 차기 지도부 후보군을 뽑고,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에서 우수 공산당원을 선발하는 등 당내 민주화를 위한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최근 열흘 동안 신화통신 인터넷사이트인 신화왕(新華網)을 통해 전국에서 당원 4,369만5,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수 공산당원 추천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 결과 지역과 직업ㆍ성별ㆍ민족 등을 감안, 최종 100명의 우수 공산당원 표창자가 선정됐다. 연령대로 보면 35세 이하 17명, 36~55세 61명, 56세 이상 22명이다. 이들 표창자와 함께 서훈자 24명도 뽑혔다. 이들은 13일까지 신화왕에 사진과 함께 공식 게재된다. 이 기간 이의 신청도 받는다.

통신은 “이번 인터넷 투표는 당원 확대와 공개ㆍ투명ㆍ민주원칙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민증 번호 확인 후 투표하는 실명제로 진행됐고 당 안팎의 철저한 감독을 거쳐 공신력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국 공산당 간부 200여명이 지난달 중순 베이징(北京)의 한 호텔에서 차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9명을 뽑기 위한 내부 비밀 투표를 실시했다고 해외 중문 뉴스 사이트들이 전한 바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8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 공산당 간부와 당 중앙위 후보위원 등 370여명이 지난달 정치국원과 정치국 상무위원에 대한 선호도 투표를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투표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주창한 ‘당내 민주주의’ 개념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중국의 차기 지도부는 극소수의 당 실력자들이 결정했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부터 합의에 따라 지도부가 결정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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