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 경선 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새누리당 대선 주자들이 모처럼 9일 한 행사장에서 만나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재경 대구ㆍ경북인 한마음 축제'에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을 순차적으로 만나 서로 웃으며 가벼운 인사를 주고 받았다.
박 위원장과 이 의원은 고향이 이 지역이라 참석했지만 부산 태생의 정 전 대표는 귀빈 자격으로 초청받았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다른 행사 일정이 겹쳐 참석하지 않았다.
행사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있던 이 의원은 뒤이어 도착한 박 전 위원장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조우했다. 박 전 위원장이 먼저 "안녕하십니까"라고 말을 건넸고 이 의원은 "오랜만입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박 전 위원장은 정 전 대표와도 가볍게 인사를 나눴으며, 세 사람은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행사장에서 정 전 대표와 이 의원은 나란히 앉아 경선 룰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지만 박 전 위원장은 떨어져 앉아 세 사람 간 더 이상의 대화는 없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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