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미국 IBM과 차세대 메모리제품인 'PC(Phase Change)램'의 공동개발 및 기술 라이선스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PC램은 결정 상태에 따른 저항 차이를 이용한 메모리반도체로 전원이 공급되지 않아도 비휘발적 특성이 있어 데이터들이 날아가지 않는다. 주로 기업용 서버 메모리에 사용되며, 일반 낸드플래시의 읽기 및 쓰기 속도보다 100배 이상 빠르고 내구성은 1,000배 이상 좋다. 또한 D램처럼 낮은 전압에서도 구동이 가능해 단순한 구조로 설계할 수 있어 생산비용도 줄일 수 있다.
SK하이닉스와 IBM은 이번 공동 개발이 앞으로 PC램 시장의 주도권을 쥐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업용 서버 메모리 시장은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확대로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송현종 SK하이닉스 미래전략실장은 "이번 IBM과의 PC램 공동개발은 현재 도시바와 개발 중인 STT-M램, 휴렛팩커드(HP)와 개발중인 알이램(Re램)과 함께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메모리 분야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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