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교생 투신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10일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이유로 병원에 입원한 가해학생 A(16ㆍ고1)군에 대해 부모와 병원의 동의를 얻어 2차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근거로 A군이 숨진 김모군을 수 차례 더 폭행하고 상해를 입혔다는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A군은 지난 7일 1차 조사에서 김군을 5차례만 폭행하고 가방을 들게 했다고 진술,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했다.
경찰은 또 A군이 김군이 자살하기 하루 전인 지난 1일 오후 김군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는지 여부와 이유에 대해서도 재조사했다. A군은 1차 조사를 받기 전에 병원 진료를 받고 지난 8일 오후 입원, 경찰의 2차 조사가 이날로 미뤄졌다.
경찰은 11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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