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세계 최우수공항'으로 선정되는 인천공항 못지 않게 국내 다른 주요 공기업들의 국제 경쟁력도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라는 정부의 평가 결과가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작년 기준 16개 주요 공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사상 처음으로 해외 선진국 공기업과 비교한 결과 ▦전력산업 효율성 ▦가스도입단가 경쟁력 ▦항만 물동량 증가율 부문에서 선진국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평가단에 따르면 한전은 송전전력량 대비 판매전력량을 뜻하는 '송배전 효율성'(96.3%)이 일본(95.2%), 독일(94.6%), 미국(94.2%) 등 선진국 평균(93.5%)을 웃돌았고 전력산업 투자효율성을 나타내는 부하율(77.4%)도 선진국 평균(64.5%)보다 높았다. 두 분야의 비용절감 효과는 총 2,9000억원으로 추산됐다. 또 발전회사의 고장정지율(0.52%)은 북미지역(4.88%)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2010년 일본을 추월한 가스공사의 LNG 도입단가 경쟁력도 돋보였다. 국내 도시가스 사용료가 일본보다 38.5% 낮은 것은 LNG 도입단가 경쟁력 향상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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