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가량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2월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원장이 이번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2.4%가 '출마할 것'이라고 응답해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30.8%)보다 11.6%포인트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26.8%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실시된 조사결과와는 상반된 것이다. 12월 조사에서는 '안 원장 출마' 예상 응답(22.8%)이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대답(47.1%)보다 14.3%포인트 낮았다.
이 같은 결과는 안 원장이 최근 대변인격인 언론 담당 창구에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 등을 임명하고 대학 특강을 재개하는 등의 행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30대(49.3%)와 40대(48.1%)에서 안 원장의 출마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내다봤다. 또 지역별로는 광주ㆍ전남ㆍ전북(57.0%)에서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예상 답변이 가장 높았다. 반면 안 원장의 불출마를 예상한 답변은 부산ㆍ울산ㆍ경남(38.9%)에서 가장 많았다. 민주통합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52.5%가 안 원장 출마를 예상한 반면 새누리당 지지자 중에선 36.1%만이 안 원장 출마를 예상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