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 전 위원장을 꼽은 응답자가 41.1%에 달해 박 전 위원장의 독주가 계속됐다. 그의 지지도는 지난해 12월 조사(29.8%)보다 11.3%포인트, 지난 3월 조사(34.2%)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2.9%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0.5%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안 원장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25.5%)에 비해서는 하락했으나 지난 3월(13.9%)에 비해서는 상승했다. 문 고문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5.9%)에 비해서는 올랐으나 지난 3월(16.1%)에 비해서는 떨어졌다.
여야 3강 주자에 이어 김문수 경기지사와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2.0%씩 얻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1.8%) 김두관 경남지사(1.6%)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1.6%)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1.4%)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1.4%) 순이었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 세 사람은 모두 0.2%를 얻는데 그쳤다. 모름ㆍ무응답은 13.1%였다.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의 지지층은 확연하게 갈렸다. 박 전 위원장은 여성(42.4%)과 50대(53.9%) 및 60대 이상(65.3%), 고졸 이하 학력자(54.5%), 대구ㆍ경북(67.8%) 및 부산ㆍ울산ㆍ경남(50.0%) 등 영남 거주자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안 원장은 남성(27.0%)과 30대(33.6%) 및 40대(27.8%), 전문대 이상 고학력자(28.2%), 학생(39.3%) 및 사무ㆍ관리ㆍ전문직 종사자(28.3%) 호남 거주자(45.1%)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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