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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선출마 선언 임박

입력
2012.06.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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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르면 6월 중순에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는 구상을 갖고 선거캠프 구성 등 준비 작업을 하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친박계 핵심인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전 위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시간이 별로 없는데, 6월 중에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조만간 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출마 선언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박 전 위원장의 대선 레이스 돌입이 임박했다는 설이 무성하다. 박 전 위원장 측은 여의도의 한 빌딩에 캠프 본부를 차리기로 하고 최근 임대 계약을 마쳤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이노근 김회선 길정우 김종훈 의원을 비롯한 서울지역 초선 의원 8명과 오찬을 함께 하는 등 당 소속 의원들과 자주 접촉하고 있다. 친박계 관계자는 "출마 준비는 거의 끝났고,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한 박 전 위원장의 최종 선택만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의원 등 이른바 비박(非朴) 주자 3인이 조만간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후보 경선을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으로 치르기 위해 경선 룰 협상을 다시 하자'는 자신들의 요구를 당 지도부가 거부하자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려는 것이다. 이들은 경선 불참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내주 초 출범하는 제18대 대선 후보 경선관리위원회 위원장에 김수한 전 국회의장을 내정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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