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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성훈 11호… 하루 만에 되찾은 결승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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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성훈 11호… 하루 만에 되찾은 결승 홈런

입력
2012.06.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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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성훈(32)은 지난 6일 목동 넥센전에서 파격적인 헤어스타일로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한쪽 머리만 짧게 자르고, 반대쪽은 그대로 유지한 독특한 모습이었다. 정성훈은 "야구가 잘 되지 않아 분위기 전환 삼아 새로운 머리 모양을 바꿔 봤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정성훈은 시즌 10호 홈런을 치며 '반쪽 삭발'효과를 봤다. 아쉽게 팀이 재역전패하는 바람에 빛이 바랬지만 슬럼프에 빠졌던 타격 부활의 신호탄이었다. 그리고 하루 만에 잃어 버린 결승 홈런을 되찾아 왔다. 2경기 연속 홈런으로 4월의 '괴력'을 되찾을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정성훈은 7일 목동 넥센전에서 3-3으로 맞선 8회 2사 후 짜릿한 우월 결승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LG의 4-3 승리. 넥센의 두 번째 투수 왼손 김영민을 상대로 볼 1개를 흘려 보낸 뒤 2구째 바깥쪽 직구(138㎞)를 밀어 쳐 목동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앞선 3타석까지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4번 타자답게 마지막 타석에서 폭발한 영양가 만점의 시즌 11호포였다. 올시즌 48경기 만에 11개의 홈런을 친 정성훈은 현대 시절이던 2005년 기록한 개인 최다 홈런(17개)에도 벌써 6개 차로 다가섰다.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김기태 감독으로부터 4번 타자로 낙점 받았던 정성훈은 4월에만 7개의 홈런을 몰아 치며 해결사로 떠올랐지만 5월엔 잔부상이 겹치며 단 1개의 홈런을 보태는 데 그쳤다. 6번 타자로 강등되기도 했다.

그러나 넥센과의 3연전에서 두 방을 몰아치는 등 6월 들어 벌써 3개의 홈런을 때려 기분 좋게 새 출발을 시작했다. 정성훈은 경기 후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홈런을 쳐서 기쁘다. 요즘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어제 훈련을 하면서 김무관 타격코치님이 조언을 해 주신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SK는 잠실 두산전에서 정상호의 결승 홈런과 마무리 정우람의 깔끔한 뒷문 단속으로 2-1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지켰다.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정상호는 1-1로 맞선 4회 2사에서 두산 선발 니퍼트의 커브를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역전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달 13일 넥센전 이후 25일만에 나온 시즌 2호 대포. 정상호는 9회에도 우전 안타를 때려 시즌 두 번째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정우람은 9회말 마운드에 올라 27세 6일의 나이로 최연소 5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두산 이혜천의 27세 1개월 15일. 정우람은 5번 이성열과 6번 최준석을 3루수 파울플라이, 2루수 플라이로 가볍게 잡아낸 뒤 7번 대타 김동주에게 우전 안타를 맞긴 했지만 8번 손시헌을 범타로 막아냈다. 시즌 11세이브(1승2패).

대전에서는 롯데가 한화에 9-7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6-7로 뒤지던 9회 3점을 뽑아내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는 4번 김태균이 1회 기선을 제압하는 3점 홈런을 터뜨리고, 선발 류현진이 5이닝 3실점으로 잘 버텨줬지만 뒷문 불안에 고개를 숙였다.

광주에서는 KIA가 8회 이호신의 결승 3루타에 힘입어 삼성을 5-4로 따돌렸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대전=함태수기자 ht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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