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쉬운 수능 예고… 수시 모집 전략 짜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쉬운 수능 예고… 수시 모집 전략 짜라

입력
2012.06.07 11:51
0 0

올해 대입 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와 출제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6월 수능 모의평가는 올해도 '쉬운 수능' 기조를 예고했다.

7일 전국 2,129개 고교와 278개 학원에서 67만5,561명이 응시한 모의수능은 지난해 수능에서 만점자가 2.67%에 달해 논란이 된 외국어(영어) 영역만 다소 어려웠을 뿐 언어와 수리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 영역별 만점자 1%, EBS 교재 연계율 70%를 유지하겠다는 정책에 따른 것이다. 언어와 수리 영역은 지문과 문제 유형이 EBS 교재와 거의 비슷하게 출제된 경우가 적지 않아 수험생의 '체감 연계율'은 더 높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외국어는 어휘의 수준이 높아져 중하위권 학생들은 고전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수능보다 어려워진 외국어

외국어 영역은 EBS 교재 연계율이 70%였음에도 지문을 그대로 싣기보다는 조금씩 수정한 문항이 많아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지문의 소재도 환경, 정치, 경제, 윤리 등으로 다양해졌고, 추상적인 내용이 많았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무관한 문장 고르기'가 기존 1문항에서 2문항으로 늘어났고, 어휘의 수준도 높아졌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이날 시험과 같은 난이도라면 외국어 영역의 만점자는 1%가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언어, 수리는 지난해 수능 수준

언어 영역 문학에서는 한용운의 시 '알 수 없어요'를 제외하고, 장석남의 '배를 매며', 정철의 '사미인곡', 황석영의 <가객> , 고전 소설 <임진록> , 윤대성의 <출세기> 등이 모두 EBS 교재에서 출제돼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비문학에선 명령적 위임 방식과 자유 위임 방식을 구체적 사례에 적용하도록 한 '대의민주주의의 특성'에 대한 문항, '하드디스크 스케줄링 방식의 특징'에 대한 문항 등이 난이도가 높은 문제로 꼽혔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비문학 영역이 쉽게 출제됐고, 문학도 기본적인 독해와 개념만 갖추고 있다면 무난하게 풀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수리 영역도 가, 나형 모두 계산과정이 복잡하지 않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적어 평이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도형 관련 문제가 EBS 교재와 직접 연계돼 체감 난이도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적에 맞는 수능 전략 세워야

입시 전문가들은 이날 모의수능 결과를 토대로 영역별 성적 수준을 파악해,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세우고, 하반기 수능 대비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상위권 학생들은 EBS와 연계되지 않은 나머지 30%에 대비한 학습도 소홀하지 않아야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