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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D-50/ 4관왕이냐 19번째 메달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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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D-50/ 4관왕이냐 19번째 메달이냐

입력
2012.06.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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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런던올림픽(7.27~8.12일)을 수놓을 최고의 빅 카드는 누굴까. 이번 올림픽에는 204개국에서 약 1만500명의 선수가 26개 종목에 출전해 총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이중 육상과 수영에 각각 47개와 34개의 메달이 걸려있다. 그만큼 올림픽은 육상과 수영의 잔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종목을 '올림픽의 꽃'으로 부르는 이유다. 모두 합해 81개의 메달이 걸려 있는 만큼 이들 종목에서 스타가 탄생할 확률이 높다. 역대 올림픽을 통틀어서도 올림픽 스타는 육상과 수영선수가 대부분이었다. 간혹 요정 같은 체조스타가 반짝 등장하기도 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 10점 만점을 따낸 나디아 코마네치가 대표적이다. 세계 주요 언론들은 런던올림픽 최대의 아이콘으로 우사인 볼트(26ㆍ자메이카)와 마이클 펠프스(27ㆍ미국)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세계기록을 수 차례 갈아치우는 능력은 기본, 팬들이 원하고 보고 싶어할 때 적절한 멘트를 던지는 스타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 워낙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여 경쟁자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우사인 볼트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 보유하고 있는 볼트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기록을 창출할 수 있는 달리는 머신이다. 그가 런던에서 내세운 목표는 신기록과 금메달이 아니다. 볼트는 지난해 연말부터 "런던에서 육상의 전설(legend)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3관왕(100m, 200m, 400m계주)은 싱거운 듯 1,600m 계주를 포함해 4관왕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만일 볼트가 4관왕에 오르면 1984년 LA올림픽에서 칼 루이스(미국)가 4관왕에 오른 이후 28년 만에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마이클 펠프스

아테네 올림픽 6관왕에다 동메달 2개. 그리고 베이징 올림픽 8관왕. 2차례 올림픽에서 16개의 메달을 사냥한 펠프스는 런던에서 메달색깔에 관계없이 3개만 더 보태면 통산 19개로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현재까지는 1956년 멜버른, 60년 로마, 64년 도쿄올림픽을 휩쓴 여자 체조선수 라리사 라티니나(러시아)의 18개(금9ㆍ은5 ㆍ동4)다. 전문가들은 펠프스가 런던올림픽에서 적게 잡아도 6개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펠프스는 한편 14개의 금메달로 올림픽 사상 최다 금메달 사냥꾼에 올라있다.

모하메드 파라

홈팀 영국의 대표 주자다. 소말리아 출신으로 8세때 영국으로 건너갔다. 대구 세계선수권에서 5,000m 금메달, 1만m에선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파라(29)의 맞수는 세계기록 보유자 케네니사 베켈레(30ㆍ에티오피아). 파라는 그러나 지난 3일 열린 유진 다이아몬드리그 5,000m에서 12분56초98을 찍으며 베켈레를 4위로 밀어내고 1위로 골인했다. 이변의 가능성을 예고한 셈이다. 하지만 베켈레가 만약 1만m를 제패하면 사상 첫 3연패자로 등극하게 된다.

류샹

황색탄환 류샹(29ㆍ중국)은 트랙에서 아시아의 자존심으로 통한다. 남자 110m 허들에서 류샹이 8년 만에 다시 한번 올림픽 챔피언을 꿈꾼다. 기상도는 매우 쾌청하다. 유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뒷바람 풍속이 초속 2.4m로 불어 비록 비공인으로 남았지만 12초87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공인기록(12초97)만 놓고 보면 류샹의 금메달은 떼어 논 당상이다. 이에 반해 베이징 금메달리스트 다이론 로블레스(26ㆍ쿠바)는 13초18로 9위권 수준이다.

이밖에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0ㆍ러시아)의 여자 장대높이뛰기 3연패도 관심거리다. 여자 200m 앨리슨 펠릭스(27ㆍ미국)도 2004, 2008년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문 한을 풀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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