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사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농협 노조의 파업 방침에 대해 "농협의 주인은 농민"이라며 "만약 (파업을 강행하면)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한농연) 등 농민단체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 장관은 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농협 노조가 지금처럼 하면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사업구조개편 이행약정서를 만약 취소하거나 보류하면 농협이 엄청난 피해를 본다"며 "현재 농협의 해외채권 규모가 3조원인데 금리가 1%포인트만 올라가도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농연은 지난달 30일 농협 노조의 총파업 방침에 대한 성명을 통해 "노조가 자율성 침해와 구조조정 반대를 내세우며 농민 조합원을 볼모로 잡는 우를 범할 경우 320만 농업인의 경제사회적 권익 수호를 위해 엄정히 대처하겠다"며 총파업 철회를 요구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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