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폭력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5일 조준호 전 공동대표의 머리채를 뒤에서 잡아당긴 박모(24)씨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강제 구인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일명 '머리끄덩이녀'로 불리는 박씨는 지난달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중앙위 행사장에서 조 대표의 머리채를 거세게 잡아 당기는 등 집단 폭행에 가담한 혐의다. 박씨 등 여러 명으로 집단 폭행을 당한 조 전 대표는 목 관절의 수핵이 빠져 나오면서 디스크 증상이 나타나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CCTV 분석과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를 통해 폭력 사태 직후 관광버스를 타고 행사장을 빠져나간 머리끄덩이녀가 박씨임을 확인했다. 진보당 경기도당 여주ㆍ이천 지역위원회 회계 담당자로 알려진 박씨는 NL계열인 경기동부연합 소속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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