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제빵사업에까지 손을 뻗쳤다.
지난해 미국 주스 생산업체인 '에볼루션프레시'를 3,000만 달러에 사 들인데 이어 이번에는 유명 베어커리 업체 '베이 브레드(Bay Bread LLC)'를 인수하기로 했다.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식 베이커리 브랜드 '라블랑제(La Boulange)'를 갖고 있는 베이 브레드사(社)를 1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양 측이 합의했다. 베이 브레드는 미 서부 샌프란시스코에서 유기농 빵 등으로 유명한 '라블랑제' 매장 19곳을 운영 중이며, 지역 내 레스토랑과 호텔, 식료품 점에서도 빵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지난해부터 다른 식음료 쪽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것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의 확산 때문이다. 스타벅스 재무담당 책임자인 트로이 앨스테드는 "미국 스타벅스에서 과일샐러드, 블루베리 스콘 같은 웰빙 먹거리 판매가 전체 매출의 19%에 달한다는 점이 이번 인수의 핵심 고려사항이 됐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올 3분기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해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와 함께 빵을 판매하는 한편 라블랑제 매장 자체를 미 전역에 확대할 예정이다.
하워드 슐츠 CEO는 "제빵 부문을 추가함으로써 미 전역에서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미국에만 1만800개를 비롯해 전 세계에 1만7,4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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