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9일부터 콩나물 단무지 등 30개 서민식품의 가격을 대거 내린다.
CJ제일제당은 4일 콩나물, 국수, 칼국수, 당면, 단무지 등 총 5개 품목 30개 제품(사진)에 대해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10%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콩나물(380g)은 200원 내린 1,650원 ▦국수(900g)는 270원 내린 2,380원 ▦국산당면(400g)은 550원 인하된 4,930원 ▦칼국수(600g)는 300원 내린 2,680원 ▦단무지(370g)는 180원 내린 1,600원에 판매된다.
CJ측은 서민물가안정과 상생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는 "소비자 가격은 낮추지만 회사 마진을 축소함으로써 협력업체들로부터 받는 납품가는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면서 "매출증대 효과가 중소기업에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제품을 OEM으로 생산하는 협력업체는 모두 14개사인데, 대부분 자체 유통이나 물류 인프라가 부족해 독자적인 판매망 구축이 어려워 이번 조치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CJ제일제당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가격인하 대상 제품에 '즐거운 동행-국민제품' 스티커를 붙여 소비자들이 손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즐거운 동행'을 CJ그룹 전체의 상생 브랜드로 만들어 CJ프레시웨이, CJE&M, CJCGV, CJ오쇼핑, CJ헬로비전 등 6개 주요 계열사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CJ오쇼핑이 벌이는 우수 농산물 및 우수 중기제품 판로 지원 활동인 '1촌1명품'과 '1사1명품'프로그램 ▦CJ헬로비전의 협력업체 대상 무료 서비스 교육프로그램인 '서비스 아카데미' ▦CGV의 영화제 '무비꼴라쥬 상' 시상 및 상영 지원 등의 19개 상생 활동이 '즐거운 동행' 브랜드와 로고를 사용하게 된다.
CJ 관계자는 "즐거운 동행은 앞만 바라보고 달려나가는 독주식 성장보다 주위를 둘러보며 함께 성장하려는 CJ그룹의 의지를 담은 브랜드"라며 "기존 사회공헌활동과 더불어 진정성 있고 지속가능한 상생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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