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에 삼성과 LG가 나란히 최고의 제품을 출시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LG디스플레이(LGD)는 5~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휴대 기기용 전략 제품들을 대거 공개한다.
SMD는 세계 최초로 한 화면에서 두 개의 풀HD 영상을 볼 수 있는 '스마트 듀얼 뷰'기능을 탑재한 55인치 OLED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패널 두께가 1.6㎜에 불과해 초박형 TV를 만들 수 있다.
LGD도 55인치 OLED를 선보인다. 55인치 OLED TV는 삼성전자가 먼저 내놓았지만, 디스플레이 패널 자체는 LGD는 앞서 개발했다. 황용기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용 패널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휴대기기를 위한 독보적 제품들도 공개된다. LGD는 스마트폰 용으로 세계에서 처음 개발된 5인치 크기의 풀HD 패널을 전시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풀HD를 지원하는 만큼 기존 제품보다 2배이상 선명하다"고 말했다.
SMD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1.92mm 두께의 4.8인치 아몰레드 패널을 전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기존 LCD보다 두께를 32% 줄였다"며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 게임기,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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