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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윤석민, 4경기 만에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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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윤석민, 4경기 만에 '손맛'

입력
2012.06.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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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이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4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해 팀의 11-2,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11일 두산전 이후 승리가 없었던 윤석민은 4경기 23일 만에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64.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그는 팀 2연패이자 SK전 6연패, 문학 4연패의 사슬도 함께 끊었다. 투구수 92개에 최고 시속은 149km를 찍었다.

윤석민은 0-0이던 3회 1사 1ㆍ2루에서 3루수 이범호의 실책과 폭투가 이어지면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2사 2루에서 상대 2번 박재상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0-1이던 4회 타선이 6점을 뽑아주자 윤석민은 더욱 안정된 피칭을 뽐냈다. 6-1이던 5회 1사 1ㆍ2루 위기에선 1번 정근우의 안타성 타구를 손으로 막아내 3루 쪽으로 굴절시켜 아웃시키는 '투혼'도 보여줬다.

오랜만에 승리 투수가 된 윤석민은 "팀이 연패 중이고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 힘든 상황이었다"면서 "타자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져 쉽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 동안 힘으로 던지니까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안타를 허용했다. 오늘은 힘을 빼고 완급을 조절하면서 맞춰 잡았다"며 "게임에 집중하다 보니까 5회에는 손으로 타구를 막았다"고 덧붙였다.

윤석민의 호투로 주말 SK전에서 1승을 건진 선동열 감독은 "타선이 찬스에서 터지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은 적시타가 잘 나왔다"고 미소를 지으며 광주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KIA 9번 이준호는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넥센은 'LPG'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이택근(20개)-박병호(43개)-강정호(39개)는 2일까지 8개 구단 클린업 트리오 중 유일하게 100타점 이상을 합작했다. 늘 공포의 대상이다.

3일에도 LPG의 화력은 불을 뿜었다. 넥센은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중심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3 신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넥센은 24승1무21패(0.533)를 기록하며 2위 롯데(24승2무20패ㆍ0.545)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넥센은 1회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2번 서건창이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이택근-박병호-강정호가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1사 1ㆍ3루에서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시즌 44번째 타점을 올렸고, 강정호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택근의 안타 역시 찬스를 이어주는 영양가 만점이었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시즌 6승(1패)를 수확,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두산은 대구 원정에서 삼성을 4-0으로 제압하고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8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최근 3연승,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올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한 이용찬은 평균자책점도 2.20으로 내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은 23승21패1무로 4위 자리를 지켰고, 삼성은 22승23패1무로 승률이 5할 밑으로 내려갔다.

잠실에서는 LG와 한화가 올 시즌 최장시간인 4시간51분의 혈투를 벌였지만 연장 12회까지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시즌 5번째 무승부.

한편 이날 잠실을 제외한 3개 구장은 만원 사례를 이뤘다. 롯데는 시즌 9번째, 대구는 13번째 매진이다. 전날 김광현의 등판으로 시즌 3번째 매진됐던 인천은 이틀 연속 2만7,600명의 야구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인천=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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