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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아태지역 해군력 증강 경쟁/ 韓·美·日 손잡고 "北 도발 억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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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아태지역 해군력 증강 경쟁/ 韓·美·日 손잡고 "北 도발 억제 협력"

입력
2012.06.0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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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일본 국방장ㆍ차관들은 2일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해 3국간 정책 공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주관으로 1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11차 아시아안보회의(ASSㆍ샹그릴라 대화)에 참석중인 김관진 국방부 장관,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 와타나베 슈 일본 방위성 부대신(차관)은 이날 3국 국방장관 회담을 마친 뒤 언론발표문을 통해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이 3국 모두를 위협하며 이에 대해 3국은 함께 협력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이번 회의에 경질설이 돌고있는 다나카 나오키 일본 방위상(장관) 대신 차관이 참석했다.

한ㆍ미ㆍ일 3국 장ㆍ차관들은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지난 4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 동북아, 세계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라는데 동의한다"며 "북한은 도발과 위협으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며 그러한 행동이 국제적 고립만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북한에 대해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 폐기를 포함한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1874호의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 지난 4월16일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재확인한다"며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또는 핵실험이 있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안보리 결의를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한ㆍ미ㆍ일은 인도주의적 지원과 재난구호, 해양안보, 비확산을 포함한 3국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한일 군사협정체결과 관련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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