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올킬' 100·200·400·800m 박태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올킬' 100·200·400·800m 박태환

입력
2012.06.03 11:43
0 0

박태환(23ㆍSK텔레콤)이 올킬'(All Kill)레이스로 올림픽 2연패 희망을 밝히고 있다. 박태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조지 F. 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끝난 산타클라라 국제그랑프리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88로 우승했다. 박태환은 이로써 앞서 자유형 800m, 100m, 400m를 포함해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

베이징 올림픽 페이스보다 더 좋아

박태환은 현재 2008년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썼던 당시보다 페이스가 더 좋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마지막 실전 대회 자유형 400m에서 그는 3분43초59를 기록했다. 당시 2008 시즌 3위에 해당되는 기록. 박태환은 올림픽에선 3분41초86의 기록으로 정상에 우뚝 섰다.

올 시즌 박태환의 400m 최고 기록은 지난 5월 멜제이젝 인터내셔널에서 세운 3분44초22. 쑨양(중국)의 3분42초31에 이어 세계 2위다. 2008년 올림픽 이전보다 기록은 좋지 않지만 스타트에 이은 돌핀킥이 향상됐다는 점에서 플러스 점수를 받고 있다. 또 쑨양 외에는 별다른 적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금메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박태환은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도 최고 기록에선 쑨양에게 뒤졌지만 노련한 레이스 운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최대 강점인 지구력은 물론이고 턴과 파워가 보강됐기 때문에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경쟁자들은 지금

박태환은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85의 기록으로 깜짝 은메달을 차지했다. 마이클 펠프스(미국) 뒤를 이어 터치 패드를 찍었다. 박태환과 쑨양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400m와 달리 200m는 격전지다. 펠프스, 라이언 록티(미국), 야닉 아넬(프랑스), 파울 비더만(독일)이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아넬이 1분44초42의 기록으로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다. 1분45초69의 펠프스가 시즌 2위로 쫓고 있다. 1분46초27의 비더만은 시즌 6위로 다소 밀려있다. 하지만 200m에서는 새로운 경쟁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쑨양 역시 1분46초05의 기록으로 시즌 4위를 마크했다. 또 마쓰다 다케시(일본)도 1분45초96의 호기록을 찍었다. 박태환은 시즌 최고는 지난 4월 동아대회에서 1분46초09.

기록 단축에 중요한 2개월

런던 올림픽에서 수영이 시작되는 7월28일까지 박태환에게 약 2개월의 시간이 남았다. 컨디션 조절이 올림픽 2연패 도전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태환은 "스타트는 좋아진 것 같다. 하지만 턴은 아직까지 보완해야 한다"며 남은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턴과 잠영거리는 400m보다 200m 경기에서 중요하다. 박태환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잠영거리 7~8m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호주 전지훈련을 통해 잠영거리를 10~12m로 늘렸다. 12~13m 정도의 잠영거리를 보이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온 것. 턴을 하고 나서도 꾸준히 10m에 가까운 잠영거리를 보인다면 박태환의 메달 경쟁력은 더욱 높아진다.

박태환은 9일 호주로 5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그리고 7월3일 프랑스를 거쳐 이탈리아로 들어갈 예정이다. 이곳에서 약 20일간 마지막 담금질을 할 예정인 박태환은 7월22일 결전지인 런던에 입성한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