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동탄 2기신도시 동시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김포한강신도시, 파주운정신도시 등 2기 신도시들이 일제히 분양에 들어간다. 이들 2기 신도시는 기존 신도시의 가장 큰 문제점인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인데다, 분양가 또한 3.3㎡당 900만~1,100만원선이라 다시 한번 분양전쟁이 벌어질지 주목된다.
3일 부동산 분양대행사 이삭디벨로퍼에 따르면 동탄2기 신도시는 6개 단지 총 5,519가구를 이달 분양한다. 롯데건설(A28블록), 호반건설(A22블록), 우남건설(A15블록), GS건설(A10블록), KCC건설(A27블록), 모아종합건설(A25블록)이 참여하며 이들 단지는 중심상업지구와 근접해 있어 하반기 분양할 어느 신도시와 비교해도 입지여건이 뒤지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동탄2신도시는 주거단지와 산업단지가 함께 조성되는 직주근접형 자족도시다. 고속철도(KTX),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고속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신설될 예정이라 서울과의 접근성이 한층 좋아지게 된다. 분양가격 또한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는 단지다.
역시 이달 분양에 들어갈 김포한강신도시는 이미 올해 4월 추가 분양을 시작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달에는 Ac-13블록에 위치한 롯데건설이 1,136가구를, 하반기에는 Ab-04블록에 대우건설(1,700가구)이 각각 분양을 앞두고 있다. 먼저 분양했던 단지들의 분양가가 3.3㎡ 당 1,000만원 내외로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신규 단지 역시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블록별로 입지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꼼꼼히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김태석 이삭디벨로퍼 대표는 “김포한강신도시는 신규 2기 신도시 공급 물량 중 서울 수요를 직접 흡수할 만큼 입지여건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파주교하ㆍ운정 신도시도 신규물량 공급에 들어간다. 롯데건설이 이달 파주 교하신도시 A14블록에 지하1층, 지상 18~20층 20개 동 규모 총 1,880가구 청약에 들어간다. 주택형은 전용 59~126㎡이며 72만6,000㎡ 규모의 가온호수공원이 단지와 바로 인접해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분양가는 3.3㎡당 1,080만원 수준이다. 일신건영은 파주운정신도시에 ‘파주2차휴먼빌’을 11월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24㎡ 1,020가구로 대단지 아파트다. 와석초, 동패초, 한빛중의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 파주신도시는 경의선 복선전철 운정역과 제2자유로 등을 통해 현재 서울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상태다. 또 다른 신도시보다 실거주 환경이 안정돼 있어 실수요 중심으로 접근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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