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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00 전문가 설문/ 핵심 변수 꼽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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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00 전문가 설문/ 핵심 변수 꼽아보니

입력
2012.06.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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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여야간에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여러 변수가 등장해 얽히고설키면서 대선 구도가 막판까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대선을 200일 남겨뒀지만 아직 야권에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가 없다. 후보 구도가 여전히 안개 속에 갇혀 있다는 얘기다. 민주통합당이 9일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를 새로 선출해 대선 체제에 돌입하더라도 7월 런던올림픽 일정 등을 감안하면 대통령 후보 선출 경선은 8월 이후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권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후보 단일화까지 감안하며 야권의 대표 주자는 대선 코 앞인 11월에야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있다.

여권에선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세론을 굳히고 있는 상황에서 야권의 대선 주자 확정이 늦어지는 것은 그 자체로 큰 변수다. 역동적 경선으로 의외의 드라마가 만들어진다면 긍정적 결과를 낳겠지만, 지루한 후보 선출 과정이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대선 주자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한 달여간 진보 진영의 구태를 총체적으로 드러내며 모든 정치 이슈를 집어삼킨 통합진보당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 되느냐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신당권파와 구당권파가 이달말 예정된 전당대회 후에도 당권 쟁탈을 둘러싸고 지루한 다툼을 이어갈 경우 중도층은 물론이고 야권 지지자 전반에 정치 혐오증과 무기력증을 안겨줄 수 있다.

투표율도 이번 대선 승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변수다. 특히 선거 구도가 세대 대결 양상을 띠고 있는 만큼 젊은 층의 투표 참여 폭에 따라 여야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 노무현 후보가 당선된 16대 대선은 70.8%,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 17대 대선은 6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부권 지역 민심의 향배도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다. 민주당은 15대 대선에선 DJP 연합으로, 16대에선 수도 이전 공약으로 충청권 민심을 잡아 승리했다. 반면 4ㆍ11 총선에선 새누리당이 충청과 강원 표심을 잡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연말 대선에선 중부권 표심이 어느 쪽으로 쏠리느냐는 지금으로선 예측하기 어렵다.

이번 대선은 박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로 최초의 성(性)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 향배도 관심거리다.

여야의 대선주자들이 들고 나올 공약은 중도 성향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ㆍ11 총선에선 여야 모두 '복지'를 외치다 보니 공약 자체가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선 여야 모두 대형 공약을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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