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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조훈현·유창혁, 자존심 건 주장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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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조훈현·유창혁, 자존심 건 주장대결

입력
2012.06.0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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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이상 노장 기사들이 단체전으로 승부를 겨루는 2012 리버사이드배 시니어 바둑삼국지가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마지막 한 판 만을 남겨놓았다. 그 판은 특히 '바둑 황제' 조훈현과 '최고의 공격수' 유창혁의 대결이어서 바둑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니어 기사 30명이 국수, 왕위, 명인 3개 팀으로 나뉘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한 이번 대회서 서봉수가 이끄는 명인팀이 일찌감치 전멸한 가운데 국수팀 부주장 장주주가 막판 2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으나 왕위팀 수문장 유창혁에게 가로 막혀 결국 양 팀 주장 조훈현과 유창혁이 마지막 승부를 겨루게 됐다.

수 년 전부터 후배들에게 밀려 요즘은 승부 세계의 뒷전으로 밀려났지만 조훈현과 유창혁은 그동안 번갈아 세계를 제패하며 한국 바둑을 세계 최강으로 끌어 올린 주역들. 오랜 만에 열리는 두 기사의 맞대결에 올드팬들의 가슴이 설레는 이유다. 시니어 바둑 삼국지 최종국은 5일 오후 2시 K-바둑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우승 상금은 8,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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