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업을 현역 여자 프로 기사들이 직접 나서 지도하는 바둑 학원이 이달부터 문을 열었다.
여류 기사 랭킹 1위인 박지은(9단)을 비롯해 이영신(5단), 윤영민(3단), 한해원(3단), 박소현(3단) 최동은(초단) 등 여자기사 6명이 의기투합, 서울 동작구 상도동 숭실대학교 근처에 '동작 프로기사 바둑학원'을 개설, 어린이들과 성인을 위한 바둑 강좌를 펼친다.
원장 소임을 맡은 맏언니 윤영민은 "프로 기사들이 운영하는 바둑 학원이 대부분 입단 지망생들을 위주로 하고 있지만 저희 학원은 입문자와 초급자들도 편하게 바둑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며 "여자 기사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통한 수준별 맞춤 수업으로 바둑팬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바둑TV해설자로 인기가 높은 한해원은 "오래 전부터 계획이 있었는데 얼마 전에 마침 적당한 자리가 나와서 예상보다 빨리 학원 문을 열게 됐다"며 "학원 운영은 영민 언니와 저, 아줌마 두 명이 맡고 나머지 멤버들은 강의에 전념키로 역할 분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 학원은 어린이반과 성인반, 여성반 등으로 나누어 운영되며 초등생들을 위한 바둑 영어와 바둑 수학 강의도 함께 진행된다. 수강료는 월 12~15 만 원 선으로 강의 시간이나 기력 수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문의 02-811-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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