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 최고의 수문장들이 오랜 만에 바둑판 앞에 마주 앉았다. 그동안 농심배에서 여러 차례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한국에 우승을 안긴 이창호와 과거 중일 수퍼대항전에서 역시 막판에 연승을 거둬 '철의 수문장'이란 별명을 얻었던 녜웨이핑이 지난 달 29일 전남 여수 엑스포 대회장에서 특별 기념 대국을 가졌다. 대국 결과는 이창호의 백 6집반 승.
이 날 대국은 엑스포를 맞아 중국 주류 회사가 홍보용으로 기획한 것으로 이튿날 중국 갑조 리그 안후이 화이팀과 안후이 닝궈팀의 경기가 벌어졌다. 이 경기에는 안후이 회이팀 주장을 맡고 있는 원성진도 출전했는데 중국 랭킹 1위 탄샤오에게 졌고 회이팀도 종합 전적 1대 3으로 패했다.
중국 갑조리그 경기가 외국에서 벌어진 건 2007년 몽골 울란바토르, 2011년 프랑스 보르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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