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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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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의 반전

입력
2012.06.0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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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26ㆍ자메이카)가 올 시즌 최고 기록으로 1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런던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볼트는 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삼성 DL 골든갈라' 남자 100m에 출전해 9초76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9초91을 찍은 아사파 파월(30·자메이카)이 올랐고, 3위는 10초04를 찍은 크리스토프 르메트르(22·프랑스)가 차지했다.

볼트는 지난달 26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IAAF 월드챌린지대회에서 2007년(10초03)이후 5년 만에 가장 느린 10초04의 기록으로 100m 결승선을 통과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그러나 1주일도 지나지 않아 명예를 회복함으로써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볼트가 이번에 세운 기록은 지난달 6일 자메이카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세운 시즌 최고기록(9초82)을 경신한 것이다.

우승을 차지한 뒤 볼트는 "스타트도 좋았고 스퍼트도 더 나아졌다. 체코 대회 이후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많은 물음표를 던졌지만 내 자신을 믿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 신기록을 보유한 볼트는 오는 7일 노르웨이 오슬로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 출전한 뒤 자메이카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7월20일 모나코 다이아몬드 리그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올림픽이 열리는 장소인 런던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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