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간 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간 관계가 돈독해졌습니다. 한국과 이해를 같이 할 수 있는 협력이 증대됐다고 생각합니다."
29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은 부인인 실비아 왕비와 함께 31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두 번째 이뤄진 한국 방문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구스타프 국왕은 "박물관과 미술관 등 여러 장소를 가거나 양국 혁신 포럼을 하는 등 흥미로운 일이 많았다"며 "이런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해나가면서 경제 부문의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9년 스웨덴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은 한국의 경제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한 걸 기억한다"며 "한국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양국의 투자협력을 강화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의 인연을 언급하면서 "스웨덴이 한국전쟁 이래 판문점에서 중립국 감독위원을 한 60년 간 1,000여명의 스웨덴 중립위원들이 판문점을 다녀간 것에 큰 긍지를 갖고 있다"면서 "필요 시 이런 지원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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