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에 연재중인 장편소설 <여울물소리> 집필을 위해 두문불출해 온 소설가 황석영씨가 11일 스웨덴 나들이에 나선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스웨덴에서 출간된 장편 <오래된 정원> 이 호평을 얻으면서 스웨덴작가협회가 황씨를 초청해 이뤄진 것이다. 오래된> 여울물소리>
<오래된 정원> 은 출간 즉시 스웨덴 양대 신문인 더겐스 뉘헤르테르(DN)와 스벤스카 데그불러뎃(SVD)을 비롯해 여러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스벤스카 더그불러뎃은 이 소설을 "분단과 공동체 실현의 어려움에 대한 슬픈 고찰"이라고 평하며 지난해 '올해의 좋은 책 3권' 중 하나로 선정했다. 독자들의 반응도 좋다. 이 책을 펴낸 출판사 보니에시는 오디오북을 제작해 전국 도서관에 비치할 예정이다. 오래된>
스웨덴에서 황씨의 소설이 출간된 것은 2007년 <한씨 연대기> 에 이어 두 번째다. 2000년 국내 출간된 <오래된 정원> 은 2002년 일본어판 출간을 시작으로 2004년 7월 중국어판, 2005년 프랑스판과 독일어판, 2009년 영어판이 출간됐고, 황씨의 대표작 <손님> <심청, 연꽃의 길> 에 이어 프랑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페미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심청,> 손님> 오래된> 한씨>
황씨는 1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스웨덴작가협회와 한국문학번역원이 함께 마련한 낭독회에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고, 현지 독자들과 대화도 나눌 예정이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