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결국… 서초역 3·4번 출구 '사랑의 교회'로 연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결국… 서초역 3·4번 출구 '사랑의 교회'로 연결

입력
2012.05.31 12:09
0 0

특혜 논란으로 서울시가 감사 중인 서울 서초구 ‘사랑의 교회’(본보 4월 19일자 14면) 신축부지에 지하철 출입구를 이전하는 도시계획이 확정돼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30일 열린 제 1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지하철 2호선 서초역 3ㆍ4번 출입구를 사랑의 교회 신축부지 내로 이전하는 도시계획시설 변경 결정을 원안대로 가결시켰다고 31일 밝혔다. 장래황 서울시 시설계획과장은 “보도 상에 설치돼 있는 지하철 출입구를 사유지 내부로 이전 설치하게 돼 보행자 및 지하철 이용객들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교회와 직접 연결되는 통로는 해당 출입구 내부에 별도로 설치된다.

그러나 이 같은 도시계획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감사를 청구한 구민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사랑의 교회에 대한 감사 결과 지적 사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또다시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서초구민 350명과 함께 주민감사를 청구한 황일근 서초구의원은 “감사결과가 나온 후 심의를 해도 되는 사항이 아니냐”며 “출입구 문제는 특혜 의혹과 연계해서 제기했었는데 이렇게 시가 강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지난해 12월 ▦교회 신축 부지 중간에 있는 공용도로를 서초구청이 구의회 의결 없이 매각 ▦높이 제한의 완화 ▦서초역 3ㆍ4번 출입구 폐쇄 ▦공공도로 지하점용 및 지하예배당 건축 허용 등의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주민감사를 청구했다. 시 감사관실은 올 4월 이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서울시측는 이번 도계위의 결정과 감사결과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장 과장은 “지하철 출입구를 사유지 내부로 이전한 것은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랑의 교회 감사 결과, 특혜가 있다고 드러나도 출입구 위치에 관한 도시계획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