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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개원] 이석기·김형태 끝내 모습 안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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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개원] 이석기·김형태 끝내 모습 안드러내

입력
2012.05.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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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미니스커트에 하이힐 신고 국회에 나타나 관심, 이석기, 여전히 두문불출

김형태, 교통사고 당해 입원 중, 문대성, 국회 조찬기도회에 나타나

부정 경선 논란에 휩싸인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과 각각 성추행 및 논문 표절로 물의를 빚은 무소속 김형태 문대성 의원이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버틴 끝에 30일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들은 냉랭한 여론을 의식한 듯 임기 첫날 대체로 조용하게 보냈다.

열흘 넘게 두문불출하고 있는 이석기 의원은 이날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이 기자들에게 보낸 ‘소속 의원 일정 보도자료’에도 그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당 관계자는 “이 의원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연 의원은 당의 상징색인 보라색 미니스커트 차림에 하이힐을 신고 국회에 나타났다. 국회 앞에서 열린 한국대학생연합 주최 반값등록금 법안 처리 촉구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김 의원은 수십 명의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질문 세례를 받았지만, “다음 약속이 있어서…”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어 그는 국회 의원회관 식당에 잠시 들렀다가 통합진보당 당사를 방문해 당기위 제소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한 같은 당 조윤숙 비례대표 후보를 위로한 뒤 어딘가로 떠났다. 이날 군복 차림의 한 남성은 국회에서 ‘종북좌파 국회 입성 안돼’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김 의원을 따라다니기도 했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 입주한 국회 의원회관 신관 5층 사무실은 불이 꺼져 있거나 집기가 채워지지 않아 썰렁한 상태였다. 이들을 기다리는 기자들이 사무실 앞에서 온종일 진을 치고 있었지만, 두 사람은 끝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김형태 의원은 얼마 전 교통사고로 목을 다쳐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회관 사무실을 정리 중이던 그의 보좌관은 “김 의원은 하루라도 빨리 등원해서 (형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무고함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문대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직원들이 참석하는 조찬 기도회에 들렀다가 이내 국회를 빠져 나갔다.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학위를 다시 따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의 비서는 “사무실 짐을 정리한 뒤 내주쯤 회관으로 출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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