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백지면접 통해 112개 대학 출신 채용… 농협은행 과연 '전국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백지면접 통해 112개 대학 출신 채용… 농협은행 과연 '전국구'

입력
2012.05.30 17:34
0 0

내로라하는 금융회사의 신입사원들은 대부분 이른바 명문대학과 적어도 '인(in)서울' 대학 출신이다. 각종 자격증과 해외연수, 다양한 봉사활동 등 스펙 기준이 높기만 하니 지방대학 출신들이 상대적으로 소외 받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로 비친다.

그러나 최근 이런 통념이 깨어지고 있다. 획일화한 스펙 대신 역량과 품성, 발전가능성 등을 골고루 평가하면서 기회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가장 앞서가는 금융회사는 농협은행이다. 올해 4월 신규직원 580명 중 지방 출신이 75%에 이른다. 단순히 학벌이 아닌 백지면접을 통해 인성과 능력을 중시하는 채용기준을 유지한 덕에 '전국구 은행'이라는 자부심이 강하다.

농협은행의 지역별 균형채용 원칙은 관련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 신입직원 채용과정에서 신입행원들의 출신대학이 가장 다양했던 곳이 농협이었다. 무려 112개 대학에서 940명을 뽑은 것이다. 웬만한 대학에서 최소 1명씩은 농협 직원이 된 셈이다.

다른 은행들의 지방 배려도 확대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전국 84개 대학에서 261명을 뽑았고,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62개 대학(262명), 60개 대학 출신(240명)을 채용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 41개(100명), 40개(150명)로 비슷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