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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 사장 아래 불만 커지는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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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 사장 아래 불만 커지는 직원들

입력
2012.05.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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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부터 열까지 회사 일을 자신이 직접 챙기지 않으면 마음이 놓이지 않는 대표, 그리고 휴일에도 불려 나오며 피곤을 호소하는 직원들. 31일 오후 7시 35분 방송하는 EBS '달라졌어요'는 지독한 일중독자 사장과 반발하는 직원들의 갈등 치유 프로젝트 '귀 막은 대표와 입 닫은 직원'편을 내보낸다.

50년 역사를 지닌 생명공학 장비 업체 대표 장규호 사장은 아버지 대부터 가꿔온 회사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는 게 꿈이다. 이 회사 제품은 국내 원심분리기 시장 점유율 30%를 자랑하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자신의 뜻대로 따라와 주지 않는 직원들에게 호통이 늘어간다. 직장 분위기는 영 삐걱대기만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회의를 소집하고 한 번 회의를 시작했다 하면 온종일 릴레이식이 되는 바람에 직원들은 지쳐만 간다. 말하는 이는 오직 사장뿐이고 직원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사장에게 점점 입을 닫게 됐다. 주말에도, 휴일에도 불러내는 사장 때문에 직원들은 피곤을 호소하며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고 푸념한다.

그런 사정을 알면서도 일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불안하다는 장 사장은 주말에도, 운전 중에도 끊임없이 직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업무 상황을 보고 받는다. 심지어 주말 오후 갑자기 회의를 소집해 모든 약속을 제쳐두고 달려오는 직원들의 불만은 나날이 커져만 간다. 버젓이 중간관리자들이 있지만 말단 직원들에게도 직접 업무를 지시하고 보고 받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장 사장. 그러다 보니 새벽까지 회사 걱정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나날이 이어지고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 양쪽 모두 지치게 만드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관계 개선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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