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다수가 운전 중 담배꽁초를 버리는 것을 단속하거나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30일 세계 금연의 날(31일)을 맞아 보건복지부 등과 공동으로 실시한 ‘운전 중 흡연에 관한 시민의식 조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2.3%가 운전 중 흡연은 교통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있고, 타인에게 불쾌감이나 피해를 줄 우려가 있어 운전 중 흡연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운전 중 흡연에 따른 문제점으로 전체 응답자의 37.6%가 ‘교통사고의 위험’을 꼽았고, ‘담배꽁초 투기로 인한 환경오염(30.5%)’과 ‘동승자의 간접흡연 피해(22.6%)’등을 지적했다. 또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에 대해선 ‘교통사고 위험 증대(47.9%)’와 ‘도로 주변 환경오염(43.2%)’,‘다른 차량 운전자의 불쾌감 유발(42%)’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의 단속 및 처벌의 필요성에 대해선 97.3%가 ‘그렇다’고 답했고, 응답자 중 흡연자의 92.8%도 ‘그렇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6월 한 달간 계도기간을 거쳐 7월부터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를 집중 단속하고, 무단 투기자에 3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또 3만원의 과태료를 5만원으로 강화하는 개정을 추진한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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