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시인'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포크송 가수 밥 딜런(71)이 2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자유훈장'을 받았다. 미국 최고 권위의 시민상 성격을 띠고 있는 자유훈장은 미 사회에 공헌하거나 세계 평화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으로 딜런을 초청, 1960년대부터 '바람에 날려서'등을 발표하며 최고의 포크송 가수로 활약하면서 민권 운동도 활발하게 펼친 공적을 기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 음악사에 그만한 거인은 없었다"고 칭송한 뒤 "나 역시 그의 광팬이었다"고 말했다.
딜런 외에 미 사상 첫 여성 국무장관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인권 변호사인 존 도어, 우주비행사 존 글렌, 일본계 미국인 사회학자 고든 히라바야시, 노벨상 수상 작가 토니 모리슨 등이 자유훈장을 받았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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