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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 '허정무·히딩크 축구재단'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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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 '허정무·히딩크 축구재단' 둥지

입력
2012.05.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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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에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한'허정무-거스 히딩크 축구재단'이 설립됐다.

목포시는 29일 오후 5시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정종득 목포시장과 히딩크·허정무 전 국가대표 축구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재)허정무-거스 히딩크 축구재단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재단은 이날 협약을 계기로 목포축구센터의 최신시설을 이용해 유소년 축구아카데미를 열고 '허정무-히딩크 FC'를 창단해 선진국형 클럽 축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워 재능을 키우지 못한 축구 꿈나무를 조기 발굴해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월드스타로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기존 히딩크 재단의 사무와 책임을 인수ㆍ통합하고 드림필드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정종득 목포시장이 지난해 9월부터 '축구재단' 유치를 위해 허정무·히딩크 감독과 수차례 접촉한 끝에 극적으로 이뤄냈다.

시는 지난 3월 축구재단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갖고 허정무 이사장, 거스 히딩크 명예 이사장 등 총 19명을 (재)허정무-히딩크 축구재단 임원으로 선임하고 법인설립을 위한 기본재산 1억원을 출연했다.

최근에는 박준영 전남지사로부터 목포국제축구센터에 설립 허가를 받고 법원 등기와 비영리법인 신고를 마쳤다.

시는 축구재단 사무실과 운동장 숙소 식당 등 부대시설을 목포국제축구센터에 두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선수를 위한 클럽하우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법인의 목적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목포국제축구센터가 월드스타 양성의 산실이 되고 목포가 세계적인 축구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 시장과 거스 히딩크·허정무 전 감독은 재단 운영 협약식과 표지석 제막식, 드림필드 10호로 명명한 목포시각장애인 축구장 개장식을 가졌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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