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년 전통의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제2의 도약, 새로운 100년’을 선언하고 계명대 성서캠퍼스에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새 병원을 짓는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31일 오후 계명대 성서캠퍼스 서쪽에서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 지역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병원은 대구는 물론 국내 최고수준의 설비와 환경을 자랑하는 최첨단 친환경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건설된다.
와룡산과 금호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최첨단 의료시설이 어우러진 ‘감동의 손길이 함께하는 치유동산’을 컨셉으로 단일 병원 건물로는 국내 최대이다. 4만228㎡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20층 연면적 17만8,459㎡로 지어지며, 1,033개의 병상과 1,353대 규모의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새 병원 건물은 4,000억원(설계가 기준) 이상으로 주거형을 제외한 단일건물로는 지역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원측은 2015년 4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국내 병원 최초로 에너지 절약형에 친환경 건물임을 인증 받는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의 인증과 세계 최대의 의료서비스 인증기관으로부터 JCI인증(시설기준) 획득을 목표로 설계됐다. 건물 형태를 마름모꼴로 해 각 병실에서 하루 한 번 이상 햇볕이 들도록 설계한 점도 이채롭다. 또 대구도시철도 2호선 강창역에서 곧바로 병원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연결통로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실형(1인실)집중치료실을 설치, 감염방지와 환자의 안정을 최대한 고려한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차량은 보행에 지장이 없도록 지하주차장으로 곧바로 진입하도록 했고, 초음파 센서가 빈 주차공간을 쉽게 찾아주게 된다.
차순도 의료원장은 “호텔같은 내부 인테리어,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아트리움 및 곳곳에 마련한 휴게공간과 쉼터는 단순히 질환만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미래형 병원의 전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동산의료원이 준공하면 지역 환자의 수도원 유출 방지는 물론 외국인환자 유치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 관계자는 “새병원은 대구·경북지역의 최고, 최대병원으로서 ‘메디시티 대구’를 선도하면서 지역 의료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세계인들이 동산의료원을 찾으면서 해외의료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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