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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 전시컨벤션 중심도시로

입력
2012.05.3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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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전시ㆍ컨벤션 분야의 세계적인 도시로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는 가운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부산전시컨벤션센터(벡스코)가 시설을 대폭 확충하면서 날개짓에 힘을 더하고 있다.

30일 벡스코에 따르면 2001년 출범 당시 167건에 그쳤던 행사 유치 건수가 2011년 821건으로 5배로 껑충 뛰었다.

특히 UIA(국제협회연합)가 인증하는 국제회의의 경우 2001년 8건에서 2010년 93건으로 10배 넘게 증가했다.

그간 부산은 비수도권의 한계에도 불구, 벡스코와 해운대 관광지의 연계 마케팅을 통해 도쿄와 베이징, 서울, 싱가포르 등과 대등한 수준의 국제행사를 유치해 아시아 4위의 국제회의 도시로 급성장했다.

부산발전연구원이 2010년 기준 전시ㆍ컨벤션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9,08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292억원, 취업유발효과 1만4,565명, 고용유발효과 8,319명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벡스코는 다음달 1일 오후5시 제2전시장 및 4,000석 규모의 국제회의장 '오디토리움' 준공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이날 행사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전시컨벤션 관계자, 시민 등 내외 관객 2,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준공식은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되며 오페라 ‘토스카’ 이탈리아 공연의 출연진과 대중가수 김건모가 출연하는 특별 기념공연도 마련된다.

벡스코 관계자는 “이전보다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져 전국 12개 전시·컨벤션센터 중에서 킨텍스 다음으로 큰 센터가 됐다”며 “시설 확충으로 대형 국제행사를 2건 이상 동시에 개최할 수 있게 됐으며, 참가업체 및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편의와 서비스의 격도 눈에 띄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2005 APEC(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2011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 등 대규모 국제회의와 조선, 자동차 분야의 국제전시회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기존 벡스코 전시장과 회의시설 능력이 한계에 도달하자 1,915억원을 투입해 2010년부터 시설 확충 공사에 들어갔다.

그 결과 벡스코는 전시장 총면적 4만6,458㎡를 갖추게 됐다. 제2전시장은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이루어진 2만㎡ 규모로 기존 제1전시장과 합하면 코엑스를 능가한다.

또 기존 전시장에서 제2전시장까지 이어진 구름다리를 통해 부산시립미술관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문화공연장으로도 사용될 오디토리움은 부산센텀지구의 대규모 쇼핑단지와 지하로 연결돼 시립미술관에서 영화의전당까지 아우르는 전시·컨벤션 관광노선이 완성됐다.

오디토리움의 경우 준공 전부터 예약 주문이 빗발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페라 토스카, 라트라비아타에서부터 판타지 퍼포먼스 플라잉까지 올 하반기에만 18건의 행사가 예약돼 있다.

김수익 벡스코 사장은 “규모와 시설에서 한층 강화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각종 대형 전시회, 국제회의를 쾌적한 환경에서 수준 높게 치를 수 있게 됐다”며 “벡스코가 ‘동북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센터’로 자리매김하면서 국제 전시ㆍ컨벤션 분야에서 부산시의 위상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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